까맣게 탄 냄비 되돌리기
고구마 좋아하시나요? 고구마는 삶은 계란과 함께 애정하는 아침 메뉴 중 하나입니다. 고구마가 익어갈 때 나는 달콤한 내음은 빵 굽는 냄새와 더불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냄새이기도 합니다. 아침에 삶은 고구마를 먹기 위해 냄비에 넣고 삶기 시작했는데 너무 센 불에 삶았는지 많던 물은 온데간데없고 냄비 바닥이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. 삶은 고구마를 먹으려고 했지만 의도치 않게 군고구마를 먹게 되었습니다. 가끔 냄비를 불 위에 얹혀놓고 깜빡 잊을 경우 바닥이 까맣게 탄 냄비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. 물에 불려보기도 하고 철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보기도 하지만 탄 냄비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게 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죠. 탄 냄비를 원래대로 복구할 수는 없을까요? 탄 냄비를 원래대로 복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.
준비물
탄 냄비와 다음 재료 중 하나
- 베이킹소다
- 콜라
- 식초
베이킹소다
- 냄비에 탄 바닥 부분이 잠기도록 물을 부어줍니다.
-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어줍니다. (중간 크기 냄비 기준으로 1~2스푼)
-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.
- 불을 끄고 식힌 냄비를 닦아줍니다.
콜라
- 탄 자국이 있는 부분까지 콜라를 부어줍니다.
- 탄 정도에 따라 시간을 충분히 두고 기다립니다.
- 콜라를 따라내고 냄비를 닦아봅니다.
- (콜라를 냄비에 붓고 가열해서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식힌 후 닦는 방법도 있습니다.)
식초
- 냄비에 물을 붓고 식초물을 한 컵 부어줍니다.
-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.
- 불을 끄고 식힌 냄비를 닦아줍니다.
- 오염물질이 덜 제거되었다면 위 과정을 2~3번 반복해 줍니다.
원리
베이킹소다가 포함된 물에 열을 가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분해되는데 이 기포가 냄비와 탄 물질 사이사이에 들어가 탄 물질을 들어 올리며 냄비가 깨끗해지게 됩니다.
산성을 띠는 콜라는 냄비에 달라붙은 그을음을 분리하는 작용을 합니다. 많이 탄 냄비일수록 콜라를 부은 후 오래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. 충분한 시간을 기다린 이후에는 냄비가 더 잘 닦이게 됩니다.
식초의 산 성분은 탄 자국의 알칼리성 성분을 중화시켜 때와 얼룩을 벗겨내는 원리입니다.
참고하면 좋은 사항
고무장갑이 녹아 냄비에 늘어 붙을 수 있고 손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으므로 냄비를 충분히 식힌 후에 닦아주세요
산 성분이 있는 사과, 레몬, 오렌지 등의 과일 껍질을 냄비에 넣고 끓이는 것도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산이 강할수록 효과가 좋으므로 과일보다는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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